일제 식민지 지배의 합법성을 강조하는 '반일 종족주의'라는 책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씨가 지난달 UN 인권이사회에 직접 나가 "강제동원은 없었다"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YTN 취재 결과, 이 씨에게 UN에 가자고 제안하고 비용까지 댄 건, 일본 극우단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이 수출 규제 포문을 연 건 지난달 1일. <br /> <br />바로 다음 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UN 인권이사회 정기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낙성대경제연구소 이우연 씨가 누군가와 몸짓을 주고받더니 발언대로 갑니다. <br /> <br />일제 강점기 조선인은 자발적으로 노무자가 됐다며 강제동원을 부정합니다. <br /> <br />[이우연 /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사 : 조선인 노무자들의 임금은 높았고, 전쟁 기간 자유롭고 편한 삶을 살았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, 발언자 명단을 보면 이 씨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이 씨 순서인 15번째 발언자는 국제경력지원협회, ICSA라는 단체 소속의 한 일본인, 슌이치 후지키입니다. <br /> <br />위안부 문제를 통해 아베 정권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'주전장'에 등장해 궤변을 쏟아 내는 바로 그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소녀상 얼굴에 종이봉투를 씌우고 조롱하는 미국인 유튜버 토니 마라노의 후원자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UN에서는 일본 극우의 대변인 노릇을 합니다. <br /> <br />[슌이치 후지키 / 일본 극우 인사 (2017년 36회 UN인권이사회) : 정대협은 북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. 그들이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일본을 헐뜯고, 돈을 요구하고,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입니다.] <br /> <br />슌이치 후지키가 속한 ICSA는 UN이란 국제무대에서 위안부를 부정하기 위해 만든 비정부 기구로 포장된 극우단체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UN에서 이 씨가 대신 발언한 이유를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슌이치 후지키 / 일본 극우 인사 : (원래 슌이치 후지키 씨가 연설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?) 그건 접수 문제로, 처음부터 이우연 씨가 말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. (그렇다면 이우연 박사가 ICSA 회원 자격으로 연설했나요?) 네, 그렇죠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이 씨에게 UN에 가자고 제안한 건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스위스 제네바 왕복 항공료와 5박 6일 체류 비용도 모두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극우단체가 한국 학자의 UN 발언을 기획하고 비용까지 댄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슌이치 후지키 / 일본 극우 인사 : 그의 논문을 읽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2622404138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